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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ARTIST"이서인"

기타와 작곡, 편곡, 프로듀싱을 아우르는 다재다능한 아티스트

이서인


발행일자 2025-02-21

Q. 이서인님 소개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기타 치는 이서인이라고 합니다. 기타와 함께 작곡, 편곡, 프로듀싱, 믹싱, 마스터링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Green Hour라는 재즈 팀과 Nerd on Skate라는 락밴드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Q. 학창 시절에는 어떤 학생이셨나요?
그 시절 저는 정말 기타밖에 몰랐던 바보였던 것 같아요. 돌이켜 생각해보면 친구들과 수다도 떨고, 뜨거운 연애도 했으면 재밌었을 텐데, 음악과 기타만 잡고 3년 내내 학교 연습실에서 연습만 했던 학생이었어요. 저희 학교 연습실 이름이 '뮤직서울'이었고, 줄여서 '뮤서'라고 불렀는데, 저는 항상 거기에 있어서 별명이 '뮤서인'이었어요. (하하)

 

 

Q. 음악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현재까지 영향을 준 아티스트가 있다면 누구인가요?
처음 음악을 시작하게 된 건 영화 위플래쉬를 보고 난 이후였어요. 그 전까지는 그저 취미로 핑거스타일을 연주하던 정도였는데, 영화를 보고 난 뒤 재즈에 푹 빠져 지내다가 부모님과 협상을 했어요. 예고 입시 준비를 해서 붙으면 음악을 하고, 떨어지면 공부를 하기로. 그리고 붙어서 지금 여기까지 왔습니다. 
저는 John Mayer를 참 좋아합니다. 지금까지 계속 좋아하고 들으면서 제 연주 스타일에도 영향을 준 아티스트예요. 노래하면서 기타 치고, 잘생기기까지… 완전 반칙 아닌가요?

 

 

Q. 기타와의 첫 만남은 어떤 기억으로 남아있나요?
초등학교 5학년이었어요. 당시 저는 야구에 푹 빠져 있었죠. 하루 6시간씩 야구만 하던 저의 관심을 돌려보기 위해 부모님은 가볍게 동네 음악 학원에 등록해 주셨고, 거기서 처음 기타를 만났습니다.
손가락이 무지막지하게 아팠어요. 지금도 손이 작은 편인데, 그때는 정말 작았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기타라는 악기가 왜 이렇게 재미있었는지,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연습했던 기억이 납니다.

 

 

Q. 현재 ‘Green Hour’라는 밴드에서 기타를 맡고 계신데, 이 밴드는 어떤 특징을 가진 밴드인가요?
저는 Green Hour에서 기타와 작곡 파트를 맡고 있습니다. 플룻을 연주하는 김혜원 님과 함께 재즈 쿼텟으로 팀을 운영하고 있어요. Green Hour의 '그린'은 초록이라는 의미와 휴식이라는 의미를 동시에 지니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의 음악을 통해 사람들에게 '그린아워', 휴식을 선사하고 싶습니다. Green Hour는 세상 속의 다양한 것들을 보며 그 안에 숨겨진 초록을 찾아내고, 음악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1집은 숲을 모티브로 앨범을 발매했으며, 2집은 바다를 모티브로 준비 중입니다.

 

 

 

 

 

Q. 요즘 자주 듣는 노래는 무엇인가요?
요즘에는 Nerd on Skate의 활동을 위해 락 음악을 꽤 들어보고 있습니다. 페퍼톤스의 '아시안 게임', 이승윤의 '역성'을 자주 듣고 있어요.

 

 

Q. 요즘 근황은 어떻게 되시나요?
요즘에는 Green Hour 2집과 Nerd on Skate의 앨범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곡도 계속 쓰고 연습도 하고 있어요. 며칠 전, 방에서 하던 음악 장비를 거실로 옮겨서 작업 공간이 넓어졌어요. 방음문 설치도 알아보고 있습니다.

 

 

Q. 작업할 때 스타일은 어떤 편인가요?
어떤 곡은 빠르게 후루룩 해야 되기도 하고, 어떤 곡은 깊게 고민해서 작업해야 하기도 합니다. 곡에 따라 원하는 연주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그때그때 작업 스타일도 조금씩 바뀌는 편입니다. 저는 후자의 스타일을 조금 더 선호하는 편이에요. 시간이 걸리더라도 좋은 결과물을 만들고, 끝냈을 때의 뿌듯함이 더 큰 것 같아요.

 

 

Q. 협업할 아티스트를 디깅할 때 어떤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나요?
작곡과 작사에 대한 부분을 중요하게 보는 것 같아요. 연주와 사운드적인 부분 외에도 작곡과 작사에서 저도 부족한 면이 많아서 그걸 채워줄 수 있냐를 보게 되는 것 같아요.

 

 

Q. 협업 진행 시 음악적으로, 인간적으로 주요한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음악적으로는 우선 취향이 맞아야 되는 것 같아요. 이게 안 맞으면 이후 작업을 할 때 정말 어렵더라고요. 인간적으로는 적당히 차분한데 텐션 있는 사람을 좋아합니다. 기가 센 사람은 조금 힘들어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보통 음악 취향이 맞으면 인간적으로도 얼추 맞더라고요.

 

 

Q. 콜라보레이션을 한다면 꼭 함께 작업해보고 싶은 아티스트는 누구인가요? 이유도 함께 알려주세요.
저는 재즈 보컬리스트 김유진 님과 함께 작업해보고 싶습니다. 먼저 저한테 DM이 오셔서 같이 공연을 몇 번 했었는데, 그분의 음악성, 그리고 음악을 대하는 태도가 너무 멋있어서, 나중에 기회가 되면 꼭 한번 같이 작업해보고 싶습니다.

 

 

Q. 음악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것이나 새로운 목표가 있나요?
사실 밴드를 두 개나 하다 보니 해야 할 게 정말 많아서 지금까지 제 개인적인 작업물을 많이 만들지 못했어요. 올해에는 제 개인 앨범을 발매해보는 게 목표입니다.

 

 

Q. 최근 공연이나 라이브 세션에서 특별한 순간이 있었다면 무엇이었나요?
얼마 전에 Nerd on Skate 공연을 하던 도중 기타 줄이 끊어졌어요. 급하게 차 안으로 뛰어갔더니 Green Hour 공연할 때 쓰는 할로우 기타가 있더라고요. 일단 그 기타라도 들고 다시 돌아와서 공연을 계속했는데, 이 기타가 생각보다 소리가 좋더라고요? 뭔가 제가 하는 두 팀이 협업하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재밌었어요.

 

 

Q. 음악 외적으로 가장 열정을 가지고 있는 취미나 활동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요즘엔 음악 작업으로 시간을 거의 다 쓰고 있어서 다른 걸 할 시간이 별로 없습니다. 그래도 틈틈이 책도 읽고, 가끔 그림도 그립니다. 

 

 

Q.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무엇인가요?
우선 4월 안에는 Nerd on Skate 앨범을 발매할 예정입니다. 이후 5월부터는 Green Hour 2집 앨범 준비에 돌입할 거고요. 틈틈이 개인 작업을 해서 개인 앨범도 준비해볼 것 같습니다.

 

 

Q. 어떤 아티스트로 기억되고 싶으신가요?
음악 잘하는 사람으로, 그리고 따뜻한 아티스트로 기억되면 좋을 것 같아요. 스스로 말하기엔 조금 부끄럽지만, 제가 연주한 음악엔 따뜻함이 조금씩 묻어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그런 저의 모습들을 기억해주면 좋겠어요.

 

 

Q. 마지막으로 웨이버와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 자유롭게 남겨주세요!
안녕하세요. Green Hour와 Nerd on Skate 모두 관심 가지고 지켜봐주시고, 제 개인 앨범도 준비해서 (언젠가 꼭) 발매해볼 테니 기대 많이 해주시고 응원해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