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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ARTIST "제나인(JENAIN)"

다양한 예술적 시도를 통해 감동을 전달하는 아티스트

제나인(JENAIN)


발행일자 2025-02-11

Q. 반가워요,"제나인(JENAIN)"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싱어송라이터이자 작곡팀 ONcloud9 소속 프로듀서로 활동하고 있는 JENAIN입니다. 음악 작업뿐만 아니라 뮤직비디오 디렉팅, 앨범의 전반적인 디렉팅까지 맡아 다방면으로 창작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Q. 활동명 제나인(JENAIN)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 있나요?

사실 큰 의미는 없습니다. 제 생일이 1월 9일이라 이를 영어로 바꾸고 합쳐 만든 이름입니다. 하지만 흥미롭게도, 제 작업과 활동을 하면서 숫자 9에 묘하게 끌리는 저 자신을 발견하곤 해요. 특별한 상징성을 부여한 건 아니지만, 제 안에서 숫자 9가 나름의 독특한 정체성으로 자리 잡은 것 같네요.

 

 

Q. 음악은 어떻게 시작하셨고, 영향을 많이 준 아티스트는 누구인가요?

언제 음악을 시작했냐"는 질문에 딱히 명확한 답을 드리기가 어려운 것 같아요. 그냥 늘 음악과 함께한 아이였던 것 같아요. 하지만 굳이 시작점을 꼽자면, 어릴 때 친언니가 사준 MP3 플레이어에 담겨 있던 다양한 음악을 들었을 때였던 것 같습니다.


언니는 음악을 정말 좋아해서 한국 가요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의 음악을 담아줬는데, 그걸 들으면서 음악의 다양성에 큰 감명을 받았어요. 그렇게 다양한 음악의 매력에 빠져 음악을 시작하게 된 것 같습니다.


저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아티스트를 한 명만 꼽으라면, 에이미 와인하우스(Amy Winehouse)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녀의 음악적 철학과 싱어송라이터로서의 고집은 제게 큰 영감을 줬고, 지금도 제 작업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어요. 그녀를 제 음악적 페르소나로 삼으며 꾸준히 배워가고 있습니다.

 

 

Q. 어릴 때부터 꿈이 뭐였나요? 가수였나요?

어렸을 때 제 꿈은 꼭 가수가 아니었어요. 화가가 되고 싶기도 했고, 소설가가 되어보고 싶기도 했습니다. 어릴 적부터 제 감정이나 삶을 매체에 투영하고 표현하는 걸 좋아했던 것 같아요. 그림이든 글이든, 제가 느끼고 생각하는 것들을 형상화하는 일이 너무 즐거웠거든요.


본격적으로 음악을 하고 싶다고 마음먹은 건 중학생 때였어요. 사실 "가수가 되어야겠다"는 명확한 꿈이라기보다는, 제 인생을 돌아봤을 때 음악과 가깝게 살고 싶다는 소박한 생각에서 출발했어요. 그렇게 음악을 제 삶의 중심으로 두고 살아가고자 마음먹었고, 지금까지 그 길을 걸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Q. 커버 노래를 많이 하셨다고 들었는데, 그 중에서 가장 커버하기 어려웠던 곡은 무엇인가요? 그 곡을 다루면서 어떤 점이 도전적이었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작업했던 곡들 중에서 특히 두 곡이 기억에 남아요. 먼저 감정적으로 힘들었던 곡은 Aimer의 "Words"를 한국어로 개사해 불렀던 곡이에요. 그 곡을 작업하면서 제 이야기를 담아 가사를 한국어로 바꾸다 보니 자연스럽게 제 감정을 투영하게 됐어요. 특히 녹음 과정에서 울컥하는 감정이 자주 올라왔고, 눈물을 참으며 부르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그만큼 제게도 깊이 새겨진 곡이에요.


그리고 스킬적으로 가장 어려웠던 곡은 달의 하루의 "순혈주의자"라는 곡이었어요. 곡 자체의 난이도가 워낙 높아서 녹음에만 3시간 넘게 걸렸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 들어도 아쉬운 부분이 남아 있지만, 원곡자분이 제 작업물에 댓글을 남겨주셔서 그 순간 정말 뿌듯했죠. 그래서 아쉬움만큼이나 특별한 애착이 있는 곡입니다.

 

 

Q. 요즘 자주 듣는 노래는 무엇인가요?

생소하실 수도 있겠지만, 저는 과거 국악소녀로 유명했던 송소희 아티스트님의 앨범 "공중무용"에 완전히 빠져 있어요. 이 앨범은 송소희님이 국악에서 현대 음악 싱어송라이터로 변화하면서 내신 작품인데요, 에스닉한 무드와 국악 요소가 어우러지면서 정말 신비롭고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 같아요. 특히 샤머니즘적인 느낌이 묻어나서 너무 매력적이에요. 그중에서도 제가 강력히 추천드리고 싶은 곡은 타이틀곡 "사슴신"입니다. 꼭 한 번 들어보시면 좋겠습니다!

 

 

Q. 요즘 근황은 어떻게 되시나요?

최근에는 정말 바쁜 시간을 보냈는데요, 대표적으로 두 가지 작업을 말씀드리면 먼저, 제가 속한 ONcloud9 팀으로는 가수 정동원님의 무대 실황 영화에서 보컬 에디팅 작업에 참여했습니다.


또, JENAIN으로서는 Selfy라는 아티스트의 "Bitter Sweet"라는 곡에 보컬로 참여했었는데 곡의 느낌이 Y2K였어서 무척 재미있게 작업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Q. 작업물 중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은 무엇인가요?

저에게 가장 애착이 가는 작업은 두 번째 싱글 2집인 "달의 아이"입니다. 이 곡은 작업 기간만 1년 정도 걸릴 만큼 심혈을 기울였던 작업이었고, 무엇보다도 제 이야기를 가장 많이 담아내려고 노력했던 곡이라 더욱 특별하게 느껴져요.

 

 

Q. 디지털 싱글 '달의 아이'는 어떤 곡인가요?

"달의 아이"는 제 두 번째 싱글로, 저에게 정말 큰 의미가 있는 곡이에요. 이 곡은 단순히 저의 이야기를 담은 것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싶은 마음을 담아 만든 곡입니다.


저는 "달에 가고 싶은 아이"이고, 그런 저를 달에 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존재를 "달의 아이"로 표현했어요. 그 "달의 아이"는 바로 저를 응원해 주고,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만들어 준 모든 분들을 가리킵니다. 그런 소중한 분들에 대한 감사와 존경을 가사로 풀어내기 위해 작사에도 많은 정성을 쏟았어요. 음악적으로도 곡의 주제를 살리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는데, 특히 달이 떠오르는 몽환적인 분위기를 표현하고자 사운드 작업에 많은 공부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Q. 싱어송라이터로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무엇이었고, 어떻게 극복했나요?

창작의 길을 걷다 보면 매 순간이 도전과 고민의 연속인 것 같아요. 저 역시 그런 과정을 겪으면서 때로는 힘들고 지칠 때도 많았지만, 모든 창작자들이 겪는 고뇌라는 생각에 스스로를 다독이며 감정을 겸허히 받아들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힘든 순간이 찾아올 때면, 그건 결국 제가 아직 부족하기 때문에 겪는 어려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좌절보다는, 오히려 작업량을 늘리거나 음악적인 공부를 더 열심히 하면서 스스로를 성장시키려고 하는 편입니다. 그렇게 한 발짝씩 나아가며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이 저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같아요. 결국 이런 모든 경험이 제 음악과 창작에 깊이를 더해줄 거라 믿고 있어요.

 

 

Q. 작업할 때 스타일은 어떤 편인가요?

평소에는 비교적 유연하고 여유로운 편이지만, 작업할 때만큼은 꽤 칼같은 면이 있는 것 같아요. 특히 시간 약속에 굉장히 철저한 편입니다. 특히 작업 중에는 불필요한 감정 소모를 최대한 피하려고 노력해요. 감정적으로 소모되다 보면 작업에 집중하기 어려워지더라고요. 이런 습관들이 결국 더 깊이 몰입하고 작업에 열중할 수 있게 만들어 준 것 같아요.

 

 

Q. 협업할 아티스트를 디깅할 때 주로 어떤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나요?

아무래도 예의를 가장 중요시 여기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실력이 뛰어나더라도, 기본적인 예의조차 없다면 결국 서로 간에 불필요한 감정 소모가 생기기 마련이니까요. 그래서 저는 항상 먼저 대화를 충분히 나눠 보고, 서로의 생각과 스타일이 잘 맞는지 확인한 뒤에 협업을 진행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음악은 누구에게나 공평한 예술이라고 생각하지만, 제 개인적인 선호로는 음악적 깊이를 가지고 있는 분들과 작업하는 것을 더 좋아합니다. 단순한 기술적 능력뿐만 아니라, 그 안에 담긴 감정과 철학이 느껴지는 분들과 함께할 때 제가 더 많이 배우고, 더 좋은 결과물이 나오는 것 같아요.

 

 

Q. 협업 진행 시 음악적으로, 인간적으로 주요한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음악적으로는, 저는 두 사람의 색깔이 잘 드러나는 작업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너무 한 사람의 색깔만 두드러지기보다는, 상대방의 색과 제 색이 만났을 때 만들어지는 시너지를 기대하며 작업하는 편이에요.


또한, 인간적으로는 서로를 전문가로 존중하는 마음가짐을 갖고, 선을 잘 지키며 작업하려고 노력합니다. 말 한마디, 행동 하나가 협업의 분위기를 크게 좌우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소통하려고 합니다.

 

 

Q. 음악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것이나 새로운 목표가 있나요?

음악을 만들다 보니 자연스럽게 앨범을 전반적으로 디렉팅해보고 싶은 욕심도 생기더라고요. 단순히 곡 작업에 그치지 않고, 앨범 커버나 뮤직비디오 같은 시각적인 요소들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어요.


이 모든 것이 하나로 어우러져야 앨범이 가진 스토리와 감정을 온전히 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아트 디렉터로서도 앨범 작업에 참여해 보고 싶다는 목표를 가지게 됐어요. 이를 위해 요즘은 관련된 공부와 경험을 쌓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Q. 본인의 음악을 처음 듣는 사람들에게 가장 먼저 어떤 느낌을 주고 싶나요?

제 음악을 들었을 때, 한 편의 장면이 떠오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음악은 단순히 듣는 감각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마치 영화를 보거나 한 장의 그림을 마주했을 때처럼 청자의 머릿속에 생생한 이미지를 떠오르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곡을 작업할 때도, 하나의 스토리와 감정을 담아 청자가 그 장면 속 주인공이 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Q. 평소 성격은 어떤 스타일인가요? 그리고 음악을 하지 않을 때는 어떤 것을 하시나요?

저는 평소에 실수도 많고 덤벙거리는 편이에요. 성격도 비교적 유하고 편안한 스타일이라서 주변에서 “음악을 할 때는 완전 다른 사람 같다”는 얘기를 종종 듣곤 해요. 음악을 할 때만큼은 정말 진지하고 집중하게 되어서 그런 것 같아요. 음악을 하지 않을 때 대부분 자는 것 같아요. 자는 시간 외에는 거의 음악에 몰두하고 있어서, 딱히 취미도 없는 편이에요.

 

 

Q.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무엇인가요?

현재 저는 밴드를 계획 중에 있습니다. 이번 밴드는 단순히 제 색깔만 담는 것이 아니라, 밴드 전체의 색깔이 조화를 이루고, 각 멤버의 개성이 두드러지는 곡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또한, 보컬리스트로서 다양한 작곡가들과 협업을 통해 새로운 스타일에 도전해 보고 싶어요. 다른 사람의 음악적 색깔과 제 보컬이 어우러질 때 만들어지는 시너지를 기대하며, 제 음악적 폭을 더 넓혀가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웨이버와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 자유롭게 남겨주세요!

안녕하세요, 웨이버 구독자 여러분! 아티스트 JENAIN입니다. 코로나가 끝나고 음악 시장이 다시 활성화되면서, 정말 많은 신인 아티스트들이 등장하고 활발히 활동하는 모습을 보며 너무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 들어요. 같은 아티스트로서도, 음악을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도 정말 행복한 일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귀한 인터뷰 자리를 마련해 주신 웨이버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항상 제 음악을 사랑해 주시는 여러분들께도 무한한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앞으로도 저 JENAIN의 행보를 기대해 주시고, 제가 속한 팀 ONcloud9에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려요. 더 좋은 음악으로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