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임재영님 소개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제 삶과 경험을 음악으로 승화시켜 활동하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임재영입니다.
Q. 학창 시절에는 어떤 학생이셨나요? 그리고 어떤 음악을 들으셨나요?
밝고 유쾌한 학생이었지만, 이유 없이 여러 차례 학교폭력을 당하며 어린 나이부터 사람에 대한 아픔이 많았어요. 그로 인해 일찍 공황장애와 우울증이 찾아왔고, 그 결과 눈치만 보고 자신감이 없었던 학생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음악은 특정 아티스트나 장르와 관계없이 우울한 노래만 계속 들었어요. 이어폰은 저에게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존재였죠.
Q. 음악을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와 영향을 준 아티스트는 누구인가요?
5살 때부터 음악을 좋아했고, 아이돌 선배님들의 뮤직비디오를 보며 춤을 추던 아이였어요. 어린이집 다닐 때 낮잠 시간에도 잠을 안 자고 음악을 들으며 춤만 추던 유별난 아이였죠. 그때부터 음악에 대한 꿈을 가졌지만, 주위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 때문에 그 꿈을 내려놓았어요. 하지만 진심으로 좋아했기에 포기할 수 없었어요! 중학생 때부터 본격적으로 음악을 배우고 싶어서 서울까지 왕복하며 음악을 배우러 갔지만, 그 과정에서 사기를 당했고, 그때부터 "나의 음악을 혼자 만들어보자!"고 다짐을 했어요. 고등학생 때부터는 하루에 15시간씩 여러 알바를 하며 녹음 장비를 갖추고, 작사, 보컬, 탑라인 멜로디 메이킹 등 스스로 연구하며 곡을 만들었어요. 또, 음악 프로듀서분들께 피드백을 받기 위해 용기를 내어 메일을 보내면서 계속해서 노력해왔습니다. Billie Eilish 선배님, 아이유 선배님, Agust D(슈가) 선배님의 음악을 들으면서, 힘든 이야기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느낌을 받았고, 저도 그런 노래를 만들고 싶었어요.
Q. 요즘 플레이리스트에는 어떤 곡들이 채워져 있나요?
QWER, Ash Island, G-DRAGON, NJZ, Billie Eilish, 아이유, Agust D(슈가), LOTI(로티) 선배님들의 음악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Q. 요즘 근황은 어떻게 되시나요?
본업인 음악 작업과 회사 생활, 그리고 대학교까지 다니며 근황을 보내고 있습니다.
Q. 작업할 때 스타일은 어떤 편인가요?
가사와 멜로디가 즉흥적으로 떠오르는 날들이 많아요. 그래서 핸드폰 메모장과 녹음기를 통해 기록해 놓고, 컨디션이 괜찮을 때 바로 곡 작업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함께 작업하는 분들께는 유해도, 제 스스로에게는 매우 엄격해요. 가사와 멜로디, 보컬이 깔끔하게 정리될 수 있도록 많은 시간을 들이고, 한 구절만 2일 동안 녹음한 적도 있어요.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원하는 표현과 사운드가 나올 때까지 신중하게 작업합니다. 그렇게 해야만 제 노래가 완성된다고 생각하고, 노래가 아무리 잘 나와도 자신감과 자만심을 항상 구분하며 작업을 하고 있어요.
Q. "<이렇게 생각해 보니깐 어때?>"는 어떤 곡인가요? 작업 과정도 함께 들려주세요.
저의 첫 번째 EP 앨범 [어린 우리들을 위한 편지 Pt.2]의 타이틀곡이에요. 사람으로 살아가면서 각자의 삶의 방향은 다르지만, 사람에게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좋지 않은 일이든 행복한 일이든 그걸 받아들이고, 느끼는 큰 틀은 다 비슷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런 생각을 바탕으로 이 앨범과 노래 작업을 시작했고, "<이렇게 생각해 보니깐 어때?>"라는 곡은 제목 그대로, 생각에 전환점을 주는 곡이에요. 살다 보면 별의별 일이 많잖아요? 그렇지만 그 안에서도 자신을 지키고, 내 삶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은 내가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고 느꼈어요. 힘든 상황이 오면 누구나 그 상황에 집중하게 되지만, 스스로 주위를 둘러보면 별거 아니라는 메시지를 주고 싶었어요.
Q. 협업할 아티스트를 디깅할 때 주로 어떤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나요?
협업하고 싶은 아티스트를 디깅할 때, 그분의 모든 앨범을 다 들어보며 분위기, 취향, 음색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것이 저의 예의이기도 하죠! 저의 곡에 협업이 필요한 아티스트가 있다고 판단되면, 그분께 직접 요청을 드리는 편입니다. 유명한 아티스트든,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아티스트든 상관없이, 협업을 통해 좋은 음악을 만들어나가고 싶어요. 저는 단지 좋은 음악을 만들고 싶은 아티스트일 뿐입니다.
Q. 협업 진행 시 음악적으로, 인간적으로 주요한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고, 신뢰를 바탕으로 중간 지점을 조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Q. 콜라보레이션을 한다면 꼭 함께 작업해보고 싶은 아티스트는 누구인가요? 이유도 함께 알려주세요.
저라는 아티스트가 콜라보레이션 하려는 아티스트에게 필요한 존재라면 작업하고 싶어요!
Q. 음악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것이나 새로운 목표가 있나요?
R&B/Soul 장르의 좋은 곡들을 많이 만들고, 저만의 감성, 스타일, 이야기를 담아내는 것이 목표입니다. 항상 연구 중이에요!
Q. 음악 외적으로 가장 열정을 가지고 있는 취미나 활동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웨이트 트레이닝을 너무 좋아하고, 가끔 위스키를 수집하며 마시는 것도 즐깁니다.
Q.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무엇인가요?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담은 정규 앨범을 작업 중이에요. 많이 기대해 주세요!
Q. 어떤 아티스트로 기억되고 싶으신가요?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는 아티스트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웨이버와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 자유롭게 남겨주세요!
인터뷰라는 기회를 주신 웨이버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리고, 임재영의 음악이 언젠가 여러분 곁에서 숨 쉬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